빠른 업데이트가 항상 좋은 걸까요? 잘못된 결정일 수 있다는 같은 전제라면, 여러분은 빠른 업데이트와 조금 늦더라도 의미 있는 업데이트 중 어느 쪽을 더 선호하시나요? 오늘은 MBTI의 태도지표(EP와 IJ) 관점에서 이 차이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제 경험상 조직의 리더들은 빠른 업데이트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빠르게 상황을 공유하고, 방향이 틀렸다면 다시 수정해 나가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모든 사람에게 가장 좋은 방식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EP: 변화를 새로운 가능성으로
EP 성향의 분들은 잘못된 결정이라도 빠르게 공유받고, 그 정보를 바탕으로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며 올바른 방향을 찾아가는 과정을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변화 자체를 부담이라기보다 새로운 가능성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IJ: 예측 가능한 시점에 검토된 정보를
반면 IJ 성향의 분들도 빠른 소통을 싫어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빠른 업데이트보다 예측 가능한 시점에 충분히 검토된 정보를 전달받는 것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I 성향은 잦은 상호작용에서 상대적으로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내용의 가치가 낮은 잦은 업데이트는 오히려 피로감을 줄 수도 있습니다. 또한 J 성향은 계획과 예측 가능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준비되지 않은 잦은 변화보다 일정한 기준에 맞춘 업데이트를 더 편안하게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프로젝트, 그리고 여행 계획으로 보면
예를 들어 프로젝트나 여행 계획을 세울 때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변경 사항이 생길 때마다 바로 공유받는다면 EP 성향의 사람들은 변화 자체를 스트레스보다 기대와 설렘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IJ 성향의 사람들은 변화가 잦을수록 계획을 다시 정리해야 한다는 부담을 느낄 수 있어, 일정한 주기에 맞춰 정리된 정보를 전달받는 것을 더 선호할 수 있습니다.
'빠른 소통'이 늘 정답은 아니다
우리는 흔히 "빨리 알려주는 것이 좋은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떤 고객은 빠른 연락보다 신뢰할 수 있는 업데이트를 더 가치 있게 여길 수도 있습니다.
고객과 동료, 그리고 주변 사람들은 어떤 방식의 소통을 더 편안하게 느끼는 사람들일까요? 한 번쯤 이런 관점에서 관계를 바라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